할랄은 이슬람 국가의 정부 또는 민간기관이 주도하여 제품이 이슬람 율법에 어긋나지 않은 제품임을 인증하는 제도입니다. 글로벌 할랄 시장 진출의 기회를 위한 할랄(HALAL) 인증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와 현재 비즈니스 상황에 대한 내용을 공유드리고자 합니다.
- 할랄(Halal)이란?
- 할랄(Halal)과 하람(Haram)
- 할랄(Halal) 비즈니스 성장가능성
- 할랄(Halal) 인증
할랄(Halal)이란?
'할랄(Halal)'이란 용어는 이슬람 경전인 '코란'에서는 '받아들일 수 있는, 허용된, 합법적인'이라는 의미로 사용됩니다. 할랄이라는 용어가 식품이나 기타 물건과 연결하여 이해하면 '무슬림이 사용하거나 소비할 수 있도록 허용된'의미로 이해되며, 그와 반대되는 용어로 '하람(Haram)'이라는 말이 있는데, 이는 '금지된'이라는 뜻으로 사용됩니다. 이는 무슬림에서 엄격하게 금지되는 식품이나 물건을 지칭할 때 사용되는 단어입니다.
추가로 더 설명하자면 '할랄' 또는 '하람'으로 명확하게 구분되지 않은 상태를 '슈브하(Shubhah)'라고 하는데 이는 한국말로 '의심스러운'이라는 표현으로 음식을 섭취하거나 물건을 사용하는 것을 자제 하도록 하는 말로 사용됩니다. 최근에는 할랄이라는 용어가 금지나 허용의 개념으로 사용하기보다는 종교적인 의미를 넘어 비무슬림 소비자들에게 품질, 위생, 안전 등을 고려한 건강한 음식 또는 물건이라는 브랜드적인 의미를 보여주는 경향이 있습니다.
할랄(Halal)과 하람(Haram)
할랄이 아닌 식품 중에서 이슬람 율법에서 금지된 것을 「하람식품(Haram Food)」라고 부릅니다. '하람'은 '허락 되지 않은 것'이라는 뜻이며, 대표적인 하람 식품으로는 돼지고기나 민물고기 등이 있습니다. 할랄 관련 무슬림의 기본 철학은 알라를 경배할 수 있도록 건강한 신체를 보전하는 것이며, 이를 근거하여 '할랄 식품'과 '하람 식품'을 엄격하게 구분하고 있습니다.
할랄(HALAL)은 신이 허락했다는 종교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을 뿐 만 아니라, 제품의 유통과 보관과정 중에 철저한 검증을 거쳤다는 일종의 '안심마크' 기능을 갖추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비 이슬람권 사람들에게도 날로 신뢰를 쌓고 있는 마크입니다.
할랄식품으로는 다음과 같습니다.
- 취하는 성분이 없는 식품
- 소, 양, 산양, 낙타, 사슴, 고라니, 닭, 오리 등
- 우유(소, 낙타, 산양의 젖), 벌꿀, 생선
- 신선한 야채(신선한 상태로 냉동한 야채), 신선한 과일 및 말린 과일
- 대추야자, 포도, 올리브, 석류 등
- 땅콩, 헤이즐넛, 호두 등의 견과류와 콩류
- 밀, 쌀, 호밀, 보리, 귀리 등 곡물류
하람(Haram)은 할랄의 반대 되는 개념으로 '금지된'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하람은 돼지, 피, 이슬람법에 도축되지 않은 식육, 알코올류 등이 있으며, 이러한 재료를 사용한 식품이나 공산품 등도 하람이 될 수 있습니다.
하람식품으로는 다음과 같습니다.
- 포도주, 에틸알코올, 화주 등 술과 알코올성 음료
- 돼지고기와 그 부산물, 육식동물, 개, 고양이
- 파충류(뱀등)와 곤충, 동물의 사체, 도살 전에 죽은 동물
- 이슬람법에 따라 도살되지 않은 할랄동물
할랄(Halal) 비즈니스 성장 가능성
할랄 성장 가능성
2020년 기준으로 전 세계 무슬림 인구는 약 19억 명으로 세계 인구의 약 25%를 차지하고 있으며, 2030년에는 22억 명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말하고 있습니다. 주요 거주지는 중동, 동남아, 아프리카 지역이나 최근에는 세계화를 통해 유럽이나 미주지역에도 빠르게 퍼져나가고 있습니다.
현재 할랄 시장은 이슬람권 소비자 뿐만 아니라 비이슬람권 소비자들의 매력을 이끌고 있어, 전체 시장규모는 약 4,348조 원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많은 전문가들은 이슬람 국가들의 높은 경제성장률과 소비 수준 향으로 인해 매년 20% 이상의 성장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는 할랄 비즈니스 성장 가능성에 긍정적인 지표라 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도 현재 할랄(HALAL) 식품시장의 경우에는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의 1.6배, 미국의 1.7배 규모를 가진 거대한 단일 시장입니다. 또한, 할랄 시장의 성장에 따라 할랄에 대한 인식도 보편적인 개념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앞서 설명했듯이 할랄의 뜻은 '신이 허락했다'라는 종교적 의미이며, 이와 더불어 제품의 유통과 보관 과정에 철저한 검증을 거쳤다는 안심 기능을 한다. 이 때문에 많은 사람들은 신선하고 깨끗하며 더 건강한 상품 및 서비스의 개념으로 인식하기 시작했다.
국내 할랄시장 진출
19억 명 이상의 무슬림 고객을 잡기 위해서는 반드시 할랄(HALAL) 마크의 인증을 받아야 합니다. 국내 기업들은 지속적으로 할랄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국내 화장품, 식품, 호텔, 의류 등 할랄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인증을 받거나 실제 진행 중에 있습니다.
1. 코스맥스 '할랄 향수'
할랄 시장의 비전을 확인한 국내 화장품 기업 '코스맥스'도 본격적으로 '할랄'과 관련된 향수를 연구/개발을 진행중입니다. 이를 위해 인도네시아 연구소 내에 향료 연구소를 신설했으며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콘퍼런스를 개최하여 '할랄'인증 향수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2. 팔도 '비락식혜'
한국에서 1993년도에 출시한 팔도 '비락삭혜'가 할랄 인증을 받고 인도네시아 시장 공략에 나섰습니다. 팔도 업체는 2023년 인도네시아 할랄청(BPJPH)으로부터 비락식혜를 비롯한 5종의 상품에 대한 '할랄(Halal)'인증을 획득했다고 합니다.
이를 기반으로 팔도의 '면'제품도 할랄 인증을 받아 가능성이 높은 비즈니스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라 합니다.
할랄(Halal) 인증
한국할랄인증원(KHA)
국내에서는 한국할랄인증원(KHA)가 한국 정부로부터 공식 인가받은 기관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할랄인증원에서 발급하는 한국할랄마크는 SMIIC(이슬람국 표준기준 및 도량기구)의 기준에 따른 인증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할랄마크(KOREA HALAL)로 이슬람국가에서 사용이 가능한 단계까지 발전한 상태로 알고 있다.
한국할랄인증원(KHA)의 인증 절차에 대한 프로세스가 궁금한 경우, 아래 홈페이지에 접속하시어 상담을 받아 볼 것을 추천드립니다. 할랄인증에는 많은 단계가 있고, 식품과 소비재의 타입에 따라 심사기준이 상이한 점을 고려하시기 바랍니다.
한국할랄인증원은 57개국 이슬람 국가들로 구성된 최대 회교기구 OIC(이슬람협력기구) 산하기관인 SMIIC 및 남아시 지역 등 여러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있어 인증받은 식품 또는 제품을 모든 이슬람국가에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북미와 남미, 유럽, 아프리카 등 여러 나라 진출을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다만, 동남아시아 국가 중에서 정부에서 직접 할랄을 관리하고 있는 말레이사(JAKIM)와 인도네시아(MUI)의 경우에는 현재 교차인증을 진행 중에 있습니다. 해당 국가에서 할랄제품을 판매하기 위해서 각 나라에서 관리하고 있는 기관에 인증을 받아야 할 수 있습니다.
말레이시아(JAKIM), 인도네시아(MUI)
세계 각국이 무슬림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할랄 인증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현재까지 전 세계적으로 가장 공신력을 갖고 있는 인증기관은 말레이시아의 JAKIM과 인도네이사의 MUI라고 생각한다. 두 인증기관에서 할랄 인증을 취득할 경우 전 세계 어디에서든지 통용이 가능하다.
다만, 현재 JAKIM-MUI 상호 간의 교차 인증은 불가능한 상황으로 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 두 국가의 수출을 위해서는 반드시 JAKIM과 MUI에서 할랄 인증을 취득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말레이시아 할랄인증 (JAKIM)
세계 이슬람 경제 지표(GIEI)에 따르면, 말레이시아가 8년 연속으로 이슬람 경제를 이끌고 있다고 한다. 특히 말레이시아는 이슬람 경제학계를 선도하고 있는데, 세계 이슬람 학자와 이슬람 금융전문가중 상당수가 말레이시아에서 대학과 대학원 학위를 취득할 정도로 이슬람 문화권의 선두주자이다.
이에 말레이시아는 국제적으로 인정 받는 할랄 인증기관인 JAKIM을 운영하고 있으며, 세계 최대 규모의 할랄 쇼케이스인 MIHAS를 정기적으로 개최하는 등 세계 할랄 산업을 선도하고 있다. JAKIM은 이러한 할랄 산업의 선두자 말레이시아 내 최고 권위의 할랄인증기관으로서 전 세계 무슬림 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JAKIM 인증이 필수적으로 필요합니다.
인도네시아 할랄인증 (MUI)
MUI(Majelis Ulama Indonesia)를 의미하며 인도네시아 정부가 직접 할랄을 관리하고 있습니다. 왜냐면 인도네시아의 경우에는 단일국가로서 가장 많은 무슬림 인구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할랄비즈니스에서 인도네시아를 제외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인도네시아는 세계 4위의 인구대국으로서 약 2억 6천만 명의 인구 중 90% 이상이 무슬림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때문에 인도네시아 사람들은 할랄 인증에 대한 신뢰도와 만족도가 매우 높은 편에 속합니다.
인도네시아는 2019년 10월 17일부터 인도네시아 내 유통 판매되는 모든 식품, 화장품, 의약품에 할랄 인증 여부 라벨링 표기 의무화 제도가 시행되었고. 이에 맞춰 New 할랄 인증 시스템을 도입하였습니다.추가로 인도네시아에서는 2024년 10월 17일부터 식품 및 음료 할랄 인증 의무화가 도입되었고, 2026년 10월 17일부터는 의약품, 화장품 등 할랄 인증 의무화가 실시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