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종류 그리고 맛있는 밥

한식의 기본이 되는 밥. 주식과 부식이 뚜렷하게 구부된 우리나라 음식문화에서 쌀은 중요한 역할을 차지합니다. 영양성분이 골고루 갖춰져 있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반찬과 조화를 이룰 수 있는 쌀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어떤 종류의 쌀이 있는지 알아보고 맛있는 밥을 위해 어떠한 쌀을 구매하고 관리하는지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쌀 종류
쌀 고르는 방법
쌀 보관방법

쌀 종류

우리는 쌀 종류를 크게 백미, 현미, 흑미, 찹쌀 4가지로 구분해서 설명할 수 있습니다. 물론 세부적으로 나누면 더 많 구분지을 수 있겠지만 일반적인 경우에는 아래와 같이 4가지로 분류합니다.

백미 : 현미를 도정하여 쌀겨층과 씨눈을 제거하여 배젖 부분만 남긴 쌀로 정의한다. 많은 사람들이 주로 섭취하는 쌀

현미 : 벼 껍질만 제거한 것으로 영양분 손실이 없어 최근 건강식으로 각광받고 있는 쌀

흑미 : 검정색을 띠는 대표적인 블랙푸드로 특유의 색과 톡톡 씹히는 식감 및 달콤한 향을 가진 쌀

찹쌀 : 일반 쌀과는 다르게 찰진 식감을 띠는 쌀로써, 밥보다는 떡이나 약식 등을 만들어 먹을 때 많이 사용하는 쌀

※ 현미는 도정에 따라 3, 5, 7, 9분도미로 구분되어지는데, 현미의 영양소가 100%라고 했을 때 3분도미는 현미의 영양소의 80%, 5분도미는 50%, 7분도미는 40%, 9분도미는 30%를 의미하며, 앞어 설명한 백미는 현미의 영양소 5%만 남게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현미는 백미에 비해 식이섬유가 풍부하여 포만감이 커서 식사량을 줄여주지만, 단단한 껍질이 소화를 늦춰 소화가 잘 안될 수 있습니다.

쌀 고르는 방법

쌀을 구매 할 때에는 다음의 4가지 사항을 확인하시면 좋습니다. 소개할 4가지 사항은 쌀을 구매할 때, 포장지에 적혀있는 표시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반드시 좋은 쌀을 선택하기 위해서 표시사항을 확인해주세요.

품종 확인: 쌀의 품종은 혼합품종보다는 단일품종이 더 좋습니다. 혼합 품종의 경우에는 어떤 품종의 쌀이 얼마나 포함되어있는지 알 수 없어 밥을 지을 때마다 맛의 차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등급 확인: 표시사항에는 쌀의 등급이 측정되어 있습니다. 쌀의 등급은 도정과정에서 손상되는 쌀의 비율을 따져 정해지게 됩니다. 완전미 비율이 94%이상은 '특', 완전미 비율이 85% 이상은 '상', 완전미 비율이 65% 정도가 되면 '보통'이라고 정해집니다. (단, 완전미가 96%이상일 경우에는 '특' 이외에도 '완전미'로 표기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도정 날짜: 도정이 되면 바깥 겨층이 벗겨져 시간이 지날수록 산화가 일어나며 미생물, 곰팡이 등의 공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쌀을 고르는 방법으로 도정날짜가 한달 안쪽인 것으로 구매하면 밥맛을 더욱 좋게 할 수 있습니다.

단백질함량: 쌀은 단백질 함량이 낮을수록 더 맛있습니다. 단백질은 쌀 외관에 존재하여 수분 침투나 전분 팽창을 방해하는 요소이기 때문에 쌀의 단백질 함랴이 낮은 것이 좋습니다. 다만, 단백질 함량에 따라 식감이 다를 수 있는데, 단백질 함량이 높을수록 꼬들한 식감이 발생하며 낮을수록 부드러운 식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 수: 단백질 함량이 6.0 미만
- 우: 6.1 ~ 7.0 으로 중간식감
- 미: 7.1 이상으로 꼬들한 식감

쌀 보관방법

쌀을 구매한대로 그대로 보관하면 절대 안됩니다. 왜냐하면 쌀 포장지에는 숨구멍이 존재하는데 이 숨구멍을 통해 쌀이 계속 호흡하게 됩니다. 이럴 경우 쌀의 상태가 나빠져 밥 맛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또한 쌀은 주방에 보관하는 경우가 많은데, 주방은 온도가 높고 습하기 때문에 쌀 보관에 좋지 않은 장소입니다. 추가로 최근 재활용의 일환으로 페트병을 사용하여 쌀을 보관하는 분들이 늘어나고 있는데, 이 또한 페트병 세척 및 건조가 어려워 세균번식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올바르지 않은 보관 방법입니다.

쌀은 신선 식품이기 때문에 상온 보관보다는 냉장보관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특히, 쌀을 담을 수 있는 밀폐용기에 쌀을 넣고 냉장 보관한다며 2개월에서 최대 4개월까지 보관이 가능합니다. 쌀을 냉장 보관하게 되면 쌀의 산패를 막고 수분손실을 최소화하여 밥맛을 처음과 같이 최대한 유지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