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경제 용어정리 11~20
신용경색(Credit crunch)
금융기관들이 위험 감소를 위해 시장에 자금을 충분하게 공급하지 않음으로써 발생하는 가계 및 기업의 어려움을 의미한다.
심장에 피를 공급하는 혈관이 굳으면 몸 전체가 위험한 것에 비유해서 경제체체 내에서 돈의 흐름이 원할하지 못하는 것을 나타낸 용어이다. 신용경색의 발생 원인은 다양하지만, 경기불황, 통화당국의 긴축정책, 금융기관의 위험관리 강화, 대외금융시장 불안, 금융기관 구조조정, 부동산 붕괴 등이 대표적이다.
국내에서는 IMF 외환위기 전후, 1999년 대우그룹 파산, 2004년 신용카드 위기, 2007년 미국 서브프라임모기지론 위기, 2008년 리먼 사태 등 글로벌 금융시장의 혼란으로 신용경색을 경험하였다.
폐쇄형 혁신(closed innovation)
기업 내부의 아이디어, 자체적 역량의 확보 및 강화를 기반으로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연구 결과는 외부와의 협력 없이 독자적으로 혁신에 활용하는 방식이다.
즉 기업 내부의 중앙연구소와 같은 곳에서의 발생한 R&D 활동만을 중시하는 방식이다.
폐쇄형 혁신의 기본 가정은 내부에서 개발한 지적자산의 보호를 통해 경쟁을 감소시킨다는 것, 전문가들이 자기와만 주로 일하고, 최초의 제품 상용화가 경쟁전략의 원천이라는 점이다.
하지만 시장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짐에 따라 내부혁신의 한계에 부딪히면서 외부의 혁신활동과 연계하는 개방형 혁신이 점점 중요해 지고 있다.
포템킨 경제
미국의 경제학자인 폴 크루그먼(Paul Krugman)이 구 소비에트연방의 붕괴후 경제상황에 빗대어, 겉은 멀쩡하지만 속은 부실한 경제 상황을 지칭하는 말이다.
용어의 유래는 1787년 러시아 여제 예카테리나 2세(Catherine II)가 크림반도 지역을 시찰한다는 소식을 듣고 해당 지역 총독인 포템킨(Potemkin)이 낙후된 상황을 감추기 위해 그녀가 순시하는 주변에 가짜 마을을 만들어 보여주게 되었다.
2013~2014년 러시아에서 7%의 성장률을 보이던 러시아의 경제가 1.3%로 급하락하는 모습을 보고 이 용어가 다시 주목받았고, 하버드대 로렌스 서머스 교수가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공약을 비판할 때에도 사용되었다.
소액 대출(micro loan)
빈민들을 위한 체계적인 소액 대출은 1976년 무함마드 유누스(Muhammad Yunus) 교수가 설립한 방글라데시의 그라민은행에서 시작되었다. 이 제도는 제도권 금융회사와의 거래가 힘든 저소득층에 대한 무담보 소액대출로 방글라데시, 베네수엘라 등 제도금융권이 발달되지 않은 저개발 국가에서 시작된 민간주도의 소자본 창업지원제도이다.
최초 사람들의 부정적인 전망과는 달리 소액 대출의 부도율과 연체율이 매우 낮아 큰 성공을 거두었으며 특히, 단순한 대출이 아닌 저소득자의 생활 기반을 구축하는데 큰 역할을 하여 이후 아프리카, 아시아 대륙으로 전파되고 미국과 프랑스 등의 선진국으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선-선 스왑
선-선 스왑이란 '포워드어게인스트포워드 스왑(Forward Against Forward Swap)'을 일컫는 말로, 두 가지 선물 환거래가 보통 반대방향으로 동시에 이루어지는 것을 의미한다.
장래형 담보
장래형 담보(Prospective Cover)는 금융재보험의 한 종류로 재보험계약 체결 시 재보험사가 보상 책임이 있는 손해가 발생하지 않은 경우를 의미한다. 재보험사가 보상 책임이 있는 사고가 장래에 발생하면, 재보험사의 책임이 제한된다는 특징이 있다.
조직다운사이징(organization downsizing)
조직다운사이징은 이익 감소, 기업 조직구조 개편 및 기업운영의 변화등을 이유로 기업이 비용을 절감하고 자원 절약을 실천하는 것이다.
조직다운사이징의 단점으로는 직원해고, 급여삭감, 잔존 직원들에 대한 혜택의 취소 등과 같은 일에 너무 많이 의존한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직원들의 사기가 저하되고 생산성이 떨어지는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장점으로는 효율성을 재활성화하고 비전을 명확히 하며, 미래에 대한 비전을 만들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즉, 다운사이징을 통해 기업은 비생산적인 부문을 수익성이 높은 사업으로 전환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다운사이징(downsizing)의 유래는 다운(down)과는 무관한 개념이다.
원래의 뜻은 작지만 신뢰있는 컴퓨터의 개발을 외친 IBM 왓슨연구소 직원인 헨리 다운사이징(H, Downsizing)의 이름에서 파생되었다.
역혁신(Reverse Innovation)
혁신 전문가인 비제이 고빈다라잔(Vijay Govindarajan)과 2009년 GE회장 제프리 이멜트(Jeffrey Immelt)이 함께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Harvard Business Review)’에 실은 ‘GE는 자신을 어떻게 파괴하고 있나(How GE is Disrupting Itself?)’ 라는 논문에서 처음 등장했다.
역 혁신은 기존의 선진국 기업의 상품과 서비스에서 발생한 혁신이 신흥국에 적정한 형태로 수정되면서 이전되었는데, 이와 정반대로 신흥 시장에서 일어난 혁신으로 만들어진 제품과 서비스를 선진국으로 가져가는 형식이다.
유비쿼터스(Ubiquitous)
‘언제 어디서나 존재한다’는 뜻의 라틴어 ‘유비크(Ubique)’에서 나온 신조어로 사용자가 장소에 상관없이 유무선을 가리지 않고 자유롭게 네트워크에 접속할 수 있는 정보통신 환경을 말한다.
유비쿼터스는 1988년 미국 사무용기기 제조회사인 제록스 팰러앨토연구소(PARC)의 마크 와이저(Mark Weiser)가 유비쿼터스 컴퓨팅이란 용어를 처음 사용하면서 유래되었다. 유비쿼터스 환경은 컴퓨터들이 현실 공간 전반에 걸쳐 재편되고 이들 사이가 유무선 통신망을 통해 이음새 없이 연결되어 사용자가 필요로 하는 정보나 서비스를 즉시 제공한다.
유비쿼터스 컴퓨팅, 유비쿼터스 네트워크, NT(Nano Technology), BT(Bio Technology) 등과의 거대융합을 통해 사회 전반에 총체적인 변혁을 가져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유비쿼터스 환경이 구축되면 가정, 자동차, 야외 등 어느 곳에서나 정보기술을 활용할 수 있게 되어, IT산업의 규모와 범위가 대폭 성장할 전망이다. 그러나 이를 위해선 우선 광대역 통신과 컨버전스 기술 발전, 휴대 단말기 가격 하락 등 정보기술의 고도화가 전제돼야 한다.
펀드이동제(펀드 판매회사 이동제도)
‘펀드 판매회사 이동제도’는 투자자가 환매수수료 부담 없이 판매회사를 변경할 수 있도록 하여 펀드 판매회사 간 서비스 차별화 등을 통한 공정한 경쟁을 유도하고 투자자의 판매회사 선택권 확대를 위해 2010년 1월 25일부터 단계별로 시행되었다.
이동가능 펀드는 공모펀드이며, 공모펀드 중 단독 판매사 펀드, 역외펀드, MMF, 엄브렐러 펀드, 장기주택마련저축펀드, 장기비과세펀드 등은 판매회사 이동에 부적합하여 제외된다.